6월의 아침은 찬란하다.
뻐꾸기 울음소리로 새벽을 깨우고
숨을 쉬는 온갖 생명들의
분주함속에
하루가 시작된다.
풀잎끝에 달려있는
영롱한 이슬방울이
유난히 반짝거리고
쑥쑥 키가 큰 옥수수
보면 볼수록 예쁜 감자꽃
빼끔히 고개를 쳐든 고구마
무겁다고 고개숙인 매실
빨간 입술을 머문듯한 앵두
땅콩, 상추, 쑥갓,....머위덩쿨
난 지금 6월의 천국에서
숨을 쉬고 있다.
살아있음을 느낀다.
앞뜰을 열심히 뛰노는
별이와 빛나처럼 천진한 삶인 것이다.